[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의 경제 전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텐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중국은 당초 제시한 7.5%의 경제 성장을 이루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적절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 둔화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를 끝으로 나타나지 않은 통화 완화 정책과 다른 경기 부양책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 역시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했다.
UBS와 ING 그룹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종전의 8.0%에서 7.5%로 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도 8.0%에서 7.6%로 내렸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원 총리는 '안정적 성장'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은 선제적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에 힘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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