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3일 코스피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19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다.
9월 금통위와 선물옵션동시 만기로 인해 장중 프로그램매매가 교차하면서 급등락했지만 진폭은 크지 않았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루 온종일 지수가 좁은 구간내에서 등락을 보였다면서 FOMC를 앞둔 관망세가 우세했던 장세였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벤트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우세했기때문에 FOMC 결과를 확인해봐야겠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의 부양책이라면 반등은 크지 않을 것이고 1950선을 강하게 뚫고 가기에는 경기랑 기업실적이 부진한 측면도 있어서 당분간 지수는 하락내지는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FOMC에 쏠린 눈
한국은행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지만 하반기 중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어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
선물옵션 만기와 관련한 프로그램매매는 장중에 시장을 흔들어놨지만 전체로는 89억원 매수에 그치며 영향력은 미미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6포인트(0.03%) 상승한 1950.69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는 0.97% 올라 상대적으로 강했다.
외국인은 1275억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사자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08억원, 23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3.7%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2.8%), 통신(0.8%), 의약(0.4%), 유통(0.4%)업종도 올랐다. 반면 음식료업종은 1.3% 하락했고 운수창고(0.7%), 은행(0.5%), 금융(0.3%)업종도 내렸다.
한솔CSN(009180)은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8.53%의 지분을 매수해 2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4.0%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4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84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 · 외국인 동반매수..520선 회복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6개월만에 5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96포인트(0.57%) 오른 520.48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8억원, 14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6억원 순매도했다.
포스코 ICT(022100)는 POSCO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이란 분석에 4.9%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포함 48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원 오른 1128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25 포인트 내린 258.7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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