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는 애플이
삼성전자(005930)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법원의 배심원단 평결에 이어 삼성은 애플의 안방 격인 미국에서 두번째 패소를 맛보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C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송(No.337-TA-794) 관련 예비판결문에서 제임스 길디(E. James Gildea) 판사는 "삼성전자가 주장한 특허 4건에 대해 애플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삼성이 요구한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의 미국 내 수입금지 요청도 기각했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CDMA 무선통신 기술(특허번호 7,706,348)과 데이터 변환(7,486,644), 스마트폰으로 전화걸기(6,771,980), 디지털 문서화(7,450,114) 등 모두 4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예비판정에 제소자가 불복해 항의할 경우 약 3개월 간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쯤 본 판정을 통해 최종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ITC에 제소한 특허침해 소송건은 다음달 19일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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