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115.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2원 내린 1116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 2일(1115.5원) 이후 최저치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여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밤 사이 달러 약세와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금일 원·달러 환율도 저점 낮추기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역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사자세를 이어갔고, 이에 따라 달러공급물량이 계속 유입됐다.
다만 금일 환율이 1113.3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연저점 부근까지 접근하자 레벨 경계감와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하락세가 한 풀 꺾였다.
또 해당 레벨에서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115.5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1113.30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이 다소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QE3 여파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일은 1112원까지 하락하는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01원(0.07%) 내린 142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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