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싸이월드가 대대적 변신을 선언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로(SNS)으로서 명예회복을 꾀한다.
SK컴즈(066270)는 18일 서대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싸이월드를 소개했다.
최근 몇 년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외산 SNS의 공세로 싸이월드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SK컴즈는 무선 영역에서 ‘실시간 소통’이라는 외산 SNS의 장점과 ‘일상의 기록’이라는 싸이월드 본연의 특징을 동시에 살림으로써 탈출구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기존 싸이월드와 전혀 다른 느낌과 모습으로 서비스를 새롭게 단장했다. 개인공간 영역이라 할 수 있는 미니홈피는 모바일에 맞는 디자인과 배경음악, 프로필 등으로 한층 세련되고 단순화됐다.
아울러 ‘모아보기’ 기능이 첫 화면에 전면 배치됨으로써 이용자는 신규 게시물, 공감 콘텐츠, 음악 선곡 내역 등 친구들의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업데이트된 일촌리스트를 가로 스크롤로 구현해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일촌 프로필 사진을 선택하면 일촌의 홈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등 지인과의 교류도 더욱 강화됐다.
또 음악, 장소, 감정 등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나우(Now)’ 기능도 새로 출시된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지금 어디서, 어떤 음악을 듣고, 현 감정이 어떠한지를 간편히 기록할 수 있다.
나우는 일상을 기록하는 개념의 ‘나우 스토리’ 기능으로 확장된다. 나우 스토리는 특정기간 기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고 흘려보내는 여타 SNS와 달리 자신의 소소한 일상이 주제별로 기록되고 저장돼 가치 높은 이야기로 재구성된다.
이밖에도 SK컴즈는 일촌의 홈에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자동으로 일촌에게 알람이 가는 ‘흔들기’ 기능, 움직이는 이모티콘인 ‘액티콘’ 등을 추가해 재미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꾸미기, 편집, 동영상 첨부 등 한층 풍부한 카메라 관련 기능도 제공한다.
이주식 SK컴즈는 대표는 “그간 싸이월드가 정보중심의 개방형 SNS로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접점에 있는 새로운 싸이월드를 통해 뺏긴 SNS 주도권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