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림 前오비맥주 대표 '직원 몫 자금 횡령' 혐의 수사
2012-09-19 12:12:07 2012-09-19 12:13:2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이호림 전 오비맥주 대표(52)가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임직원 몫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고흥)는 19일 오비맥주 전 임직원들이 이 전 대표를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 방배경찰서에 내려보내 수사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09년 3월 오비맥주의 전 대주주인 벨기에 AB인베브(ABI)가 오비맥주를 매각하면서 임직원 몫으로 분배한 M&A 위로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 7월말 오비맥주 전 임직원들에 의해 고소당했다.
 
오비맥주 전 임직원들은 고소장에서 "ABI측이 당시 오비맥주 임원들과 위로금 협상을 위해 협상단을 파견했으나 이 전 대표가 독단적으로 협상에 나선 뒤 최소 18억원 이상의 위로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전 대표의 횡령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고소인과 참고인들을 조사했으며 이 전 대표를 곧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트라이브랜드(옛 쌍방울) 대표로 있다가 2007년 4월 오비맥주 대표로 취임한 뒤 5년간 오비맥주를 이끌어왔으나 지난 6월 사퇴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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