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중앙은행(BOJ)가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다.
19일 일본증시에서 니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08.44엔(1.19%) 오른 9232.21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가장 큰 호재는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소식이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회의를 통해 현재 70조엔에 달하는 자산매입 및 대출 프로그램을 10조엔 증액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시행 기한도 기존보다 6개월 연장한 2013년말로 늦췄다.
BOJ호재로 대부분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일본에서 두 번쨰로 큰 철강기업 JEF홀딩스는 2.1% 뛰어올랐고 이날 중국 공장에서 작업을 재개한 닛산 자동차도 3.7% 급등했다.
페이스북 이후 최대규모의 신규주식공개(IPO)에 나선 일본 공항은 거래 첫날인 이날 1.1% 상승 마감했다.
BOJ의 양적완화 소식은 대만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대만 증시에서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47.65(0.62%) 포인트 오른 7781.91로 이날 장을 마쳤다.
유동성 호재로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운송, 전기, 철강, 건설 등이 1~2%대 상승했고 특히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홍하이가 0.8%, TSMC가 0.4%, 치메이 이노럭스가 2.2% 각각 올랐다.
홍콩 증시도 유동성 기대감에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만 854.79으로 전일대비 254.37포인트(1.2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업종이 1.7% 이상 올랐고 유틸리티와 자산관련주도 1.4%, 0.3%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중국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이 각각 2.89%, 2.7% 강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아시아증시 상승에 동참했지만 그 폭은 미미했다. BOJ 호재에도 불구하고 대내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2067.83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대비 8.29(0.40%) 오른 수준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장 초반 BOJ소식으로 사흘 만에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 소식에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수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장 막판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및 광산업종이 1%대 올랐으며 전기와 금융업종도 플러스권에서 마감했다.반면, 부동산 관련주들은 연이은 악재로 부진한 국면을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강서구리와 유주석탄채광이 각각 3.98%, 1.8% 오르는 등 광산개발주들이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상해자동차와 동방도 2.6%, 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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