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고민해볼 것"
"다시는 정전사태 없을 것이다"
2012-09-20 18:36:02 2012-09-20 18:37:11
[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올 하반기 전기 관련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전기요금 인상을 고민해 보겠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9.15 순환단전 후속조치와 향후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지금의 전기요금이 적정한 수준이냐만을 고민할 게 아니라 현재 우리 전기 관련 운영시스템과 전기 관련 거버넌스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봐야 한다"며 "올해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조치하고 시간이 필요하다면 다음 정부에 자료를 넘겨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장관은 전기요금이 현실화 되기 전에 기업들의 전력 효율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이어 산업용 전기료가 너무 싸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으로 인한 산업경쟁력 강화로 국민경제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며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좋지 않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수요감축지원금액이 '이중적'이란 논란에 대해서는 지원이 아닌 피해보상 차원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전력수요감축지원금은 한국전력(015760)이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기업에 대해 지급하는 것이다.
 
홍 장관은 "수요감축 지원금을 받은 기업이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 이런 것을 따지기 전에 전력수요관리에 참여한 기업들의 피해를 배상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마지막으로 9.15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준비를 철저히 해야되지만 결국은 사람이 중요하다"며 "전력관계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떄문에 다시는 정전사태가 없을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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