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혁신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제약사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오는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제1회 국제 통증 학회'에 초청돼 차세대 관절염 진통소염제 신약후보(개발코드 CG100649)의 작용기작과 임상2상 후기 시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국 통증의학재단이 주관하는 첫 번째 국제 학회로, 전세계의 통증 의학 전문가와 유명 대학교수,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의 연구개발(R&D)관계자들이 참석해 통증관련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관절염 진통소염제 신약후보는 임상2상 후기 시험에서 화이자 제약사의 셀레브렉스(전세계기준, 연 3조원 매출)의 100분의 1의 용량을 복용하고도 통증과 운동기능을 개선시키고 관절경직도 줄이는 등 모든 약효에서 더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
또한 셀레브렉스 등에서 보고된 부작용을 극복해 높은 안전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임상2상 후기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서울대병원 등 주요 14개 대학병원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의 중에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번 포럼에서 셀레브렉스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작용기작과 우수한 약효에도 심장순환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임상데이터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20%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단일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2016년경에는 60세 이상 고령인구가 1억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향후 퇴행성 관절염 진통소염제 시장이 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중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국가적 육성과제로 삼고 있지만 중국의 제약사들은 R&D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약 도입 등을 통한 파이프라인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중국의 대형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논의를 통해 급팽창하는 중국 관절염 진통소염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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