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 올라도 투자한 개미는 1조5천억 날렸다
2012-09-24 12:00:00 2012-09-24 12:00:0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테마주가 상승해도 테마주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1일부터 지난 5월31일까지 테마주 35개에 투자한 약 195만개의 계좌에서 1조549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손실 계좌는 대부분 개인투자자 소유다. 이 중 손실액이 26억원, 18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35개 테마주는 평균 약 93% 상승했다.
 
또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한 16개 종목을 지난 6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테마주들의 주가는 172% 올랐지만 매매계좌 약 21만개에서 67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손실 계좌의 99.26%는 개인투자자들의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 측은 “실제 매매내역 분석 결과 테마주에서는 주가 상승기에도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테마주 주가는 투기적 수요로 부풀려진 거품에 불과해 주가 변동에 대처하기 어려우니 투자자들은 우량한 종목에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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