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연체자 204만명..연체금액 1.4조원 육박
2012-09-25 17:48:21 2012-09-25 17:49:43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 통신 요금 연체자수가 204만명에 달하고 연체금액은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영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 25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요금연체자는 올해 7월 말 현재 총 204만명이며, 금액은 1조13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6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연체자 3명 중 1명꼴로 1인당 평균연체금액만 약 48만원에 달했다.
 
이밖에도 40대(49만명, 2898억원), 30대(43만명, 2829억원), 20대(33만명, 208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19세이하 미성년자도 15만명이 등록돼 관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금액만 총 488억원으로 1인당 평균 32만 5333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관리 중인 '통신요금미납자 관리 DB'는 통신사에서 미납발생 후 3개월 이상 된 연체정보를 통신사로부터 넘겨받아 타사 서비스 가입제한을 목적으로 관리하는 자료로 7년간 관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이동통신사는 요금을 연체한 가입자들을 신용평가사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함으로써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있다.
 
KT(030200)LG유플러스(032640)의 경우 요금연체 13∼36개월의 기간이 경과되면 채권추심업체로 변제업무를 이관하지만 별도로 신평사에 채무불이행자 등록을 하는 신용등급상 불이익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의 경우 연체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신용평가회사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영 의원은 "핸드폰 가입자 100명 중 3.7명이 연체자로 등록돼 있는 가운데 연령에 상관없이 휴대폰 연체자가 발생되고 있다"며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는 등의 이중규제로 두 번 죽이는 일이 없도록 제도개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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