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에 적용 가능한 성과공유제 모델 개발
"과거 원가 절감에 따른 현금보상 차원에서 다각화"
2012-09-26 11:00:00 2012-09-26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성과공유제의 빠른 확산을 위해 원가 절감에 따른 현금 보상 차원 이상의 성과공유제 모델을 개발했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오전 11시 '2012 동반성장 주간행사' 일환으로 개최되는 '성과공유제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모델 개발은 민간부문은 전국경제인연합회, 공공부문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의 총괄하에 실제 기업 담당자들과 학계·연구계 등이 참여해 이뤄졌다.
 
모델은 전기·전자, 철강·비철금속, 통신·정보서비스, 자동차·기계·조선, 유통, 건설 등 민간부문 6개 업종과, 발전·플랜트·에너지, 일반공공·서비스 등 공공부문 2개 업종에 대해 제시했다.
 
예를 들어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재료비 절감, 가공비절감, 신기술·신공정 개발, 국산화 개발 등을 대·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달성된 성과는 현금지급, 단가반영, 지재권 공동보유, 장기계약 체결 등을 통해 공유했다.
 
과거 원가절감에 따른 현금보상 위주로 인식됐던 성과공유제의 모델을 다양한 협력모델로 확대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과공유제 도입 확인 기업에 대한 확인서 수여와 우수사례 발표도 진행했다.
 
성과공유제 추진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해 성과공유제 확산 추진본부의 도입 기업 확인을 받은 SK텔레콤(017670)포스코(005490)·KT(030200)·LG디스플레이(034220)·STX조선해양(067250)·두산중공업(034020)·두산건설(011160)·롯데마트·포스코 ICT(022100) 등 9개 기업에 확인서를 수여한다.
 
지난 4월 지경부가 성과공유 확인제를 새로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총 32개 기업이 도입 기업 확인을 받았다.
 
올해 중 70개 내외의 기업들이 성과공유제 도입기업 확인을 완료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박원주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관은 "업종별 성과공유제 적용모델과 매뉴얼이 보급됨에 따라 기업 현장의 성과공유제 도입이 수월해질 것"이라며 "그간 제조업 중심으로 시행됐던 성과공유제가 유통·건설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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