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사장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통신사업자들과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사장은 이날부터 약 열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등 북미지역과 멕시코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에서는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만나 미국 현지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갤럭시S3를 판매하고 있는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이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담당 사장도 추석 연휴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이재용 사장과 합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 사장은 추석 이후 미국으로 출국한다"며 "이재용 사장과 함께 북미지역 시장 점검과 통신사 미팅에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두 사람이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미국 이동통신사업자들과 공동으로 특허 침해 우회 방안을 모색하는 등 애플의 판매금지 요청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방미 직후 이어지는 멕시코 일정에서 이재용 사장은 세계 최대 부호인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아메리카 모빌 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카를로스 회장이 멕시코 최대 통신사의 회장인 만큼 이번 멕시코 방문 역시 통신사업에 논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멕시코 현지에 있는 우리 공장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해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사장,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 등과 함께 상호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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