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만원 '갤노트2'..보조금 대란 또 불거지나
2012-09-26 16:30:42 2012-09-26 16:31:5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출시와 함께 하반기 이동통신시장의 스마트폰 전쟁 대열이 꾸려지면서 또 다시 보조금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2의 경우 출고가가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인 100만원을 넘어섬에 따라 향후 보조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2012 서울'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 출시를 알리며 이날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64GB 기준으로 115만5000원, 32GB 기준으로 108만9000원이 각각 책정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노트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갤럭시노트2의 출고가를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인 100만원을 넘겨 정했다.
 
스마트폰 출고가가 높아지며 이동통신사들도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이달 들어 갤럭시S3를 놓고 한 차례 보조금 대란으로 내상을 입은 상황에서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2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통사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 관련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어 갤럭시S3와 같은 보조금 대란이 재연되진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추석대목이 기다리고 있는 데다 경쟁사 가운데 누구라도 불을 지필 경우 가만히 볼 수 만은 없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경쟁사, 방통위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에서 보조금 규모를 결정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들의 보조금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높아져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방통위의 시장조사 결과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신규 스마트폰 대거 출시와 추석대목을 앞두고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후 시장조사를 계속 진행 중인 상황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과거 사례 등을 고려해 신규가입 모집금지 등의 징계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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