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토해양 예산 23.4兆..도로·철도 투자 늘린다
국토부 예산안, 전년比 4.2%↑..미래성장 기반 확충·지역경제 활력
2012-09-27 11:38:45 2012-09-27 11:39:59
2013년 국토해양부 예산 인포그래픽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내년도 국토해양 예산의 절반 이상이 도로·철도망 확충과 하천 정비에 집중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2013년도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23조4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국토부 예산안 23조4000억원과 같은 규모이며, 올해 집행된 예산안보다는 1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국토부 연간 예산은 4대강 사업을 본격 추진했던 2009년에 24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4대강 사업 종료가 이어지면서 올해 22조4000억원까지 떨어졌다 내년 다시 증가했다.
 
우선 도로와 철도분야의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각각 8.7%, 18.8% 늘어난 8조2269억원, 6조416억원이다.
 
도로분야에는 고속도로 19개, 국도 256개 등 총 370개 사업에 완공 위주로 집중 투자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양평 구간,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 구간, 국도 3호선 자금~회천, 국도 42호선 평창~정선1·2, 국도 4호선 고군산군도1 등 82개 사업을 내년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도분야에서는 경부(도심구간)과 호남·수도권 고속철도 투자가 지난해보다 2750억원이 증액된 1조6600억원으로 편성됐다. 48개 사업을 신규 추진하며, 경부(도심구간)·호남·수도권 고속철도망의 적기 완공을 위해 6조41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오리~수원 복선전철, 제천~쌍용 복선전철 등 일반·광역철도 3개 구간과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사업 등이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하천 홍수능력 제고를 위해서는 44개 국가하천정비에 4133억원을 투입하고, 지방하천 정비에 8438억원이 투자된다. 또 이상홍수에 대비한 댐 치수능력증대를 위해 전국 7개 댐에 16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분야 R&D 기술개발에 대한 예산편성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보다 약 1200억원 늘어난 7931억원이 집행됐다. 특히 남극 제2기지 건설(335억원)과 심해유인잠수정 개발 신규 착수(20억원) 등 해양분야 R&D 투자가 전년보다 13% 늘어난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사업(106억원)과 글로벌인프라펀드사업(120억원)도 크게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투자가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미래대비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편성된 예산은 최대한 조기집행해 지역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건설경기 연착륙을 도모하고 불확실한 경제전망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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