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증시, 정책 효과보다 펀더멘털 영향력 커질 것
2012-09-29 09:00:00 2012-09-29 09: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9월 정책 랠리가 일단락되면서 지수는 레벨업을 이루었지만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29일 증권가에서는 10월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의 기술적 부담 속에서도 중기적인 상승추세는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정책 효과보다 펀더멘털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 1900~2100포인트 예상
 
교보증권은 "10월 주식시장은 단기 상승랠리의 연장선에서 펀더멘털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코스피 1930~2050포인트를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유동성 공급 정책이 등장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는 강화됐다"며 "이제는 실물경기 회복 시점과 자산시장 변화, 기업실적 개선 시기를 점검할 때"라고 조언했다.
 
KTB투자증권도 10월 장세의 성격이 정책효과보다 펀더멘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밝혔듯이 3차 양적완화 목표가 펀더멘털 개선에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개선 신호를 확인하고자 하는 투자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장과 펀더멘탈장의 중립적 위치에 있는 10월 코스피 예상범위는 1900에서 2060포인트로 설정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유동성 추가 공급 가능성, 미국경기 회복과 중국 경기부양책, 센티멘트 개선, 10월 국내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코스피 상단을 2100선으로 설정했다. 하단은 1920선으로 제시했다.
 
한양증권은 10월 코스피는 연주고점을 타진함과 동시에 랠리의 정점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예상 범위로 1920에서 2100선을 전망했다.
 
◇경기민감주 실적 점검 필수..중소형주 관심 여전
 
증권가는 투자전략으로 3분기 실적 발표철을 맞아 경기민감주의 실적을 점검하고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더딘 경기회복 국면에도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정유, 화학, 철강, 비철금속 등 자본재 섹터와 대형주 이익모멘텀 약화 국면에서 상대성과가 양호한 중소형주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은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익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는 IT와 자동차의 경우 수요둔화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업종내 종목별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오히려 음식료와 해운업종의 긍정적 이익모멘텀에 기대를 걸수 있고 상승 주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재와 금융주의 경우 조정 국면에서 저점 매수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략으로 미국 주택경기 회복에 따라 가전, 중국 고정자산투자 재개 태세가 갖춰질 때 소재와 산업재, 계절적 강세 업종인 화장품과 의류 등을 추천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을 중립적으로 판단하며 중기 보유관점보다 트레이딩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을 참조한 업종선택이 필요하다"며 "세부적으로 IT, 운수장비, 소재(화학, 비철금속), 산업(기계,조선) 등 경기 민감주와 중국 소비관련주(국경절 수혜) , 대형주 시세 약화 시에는 중소형 개별주에 관심을 배분하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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