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7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체 순익이 전년대비 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 당국이 기업공개(IPO) 중단을 비롯한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루머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일본증시를 비롯한 중화권 증시가 모두 반등했다.
◇日증시, 하루만에 상승..코마쓰 2.3% ↑
일본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니케이225지수는 43.17엔(0.48%) 오른 8949.87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에 중국에서 매출의 15%를 올리고 있는 중기계업체 코마쓰가 2.3% 올랐다. 이밖에 혼다와 파나소닉, 도요타가 0.5~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정부 지원 기대감에 1.3% 올랐다.
일부 내수주들의 흐름도 양호했다. 아스텔라스제약과 다케다약품공업이 1%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세라 아야코 스미토모 미쓰이 트러스트 은행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등 좀 더 공격적인 부양책을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中증시, 부양기대에 3주래 최고수준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2.15포인트(2.60%) 상승한 2056.32를 기록했다.
증시안정 대책 기대에 중신증권이 4.82% 급등하는 등 금융보험지수가 5.47% 뛰어올랐다. 초상은행과 상하이푸동발전은행, 중국은행, 화하은행이 2~3%대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도 선전했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원자재주들을 끌어올렸다. 유주석탄채광이 4.3% 상승했고, 강서구리가 2.86% 올랐다.
왕 웨이준 저샹증권 투자전략가는 "금융당국이 IPO제도를 개선하거나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대만·홍콩증시, 동반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14.17포인트(0.18%) 오른 7683.80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과 자동차, 기술주들이 선두에 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42분 현재 239.79포인트(1.20%) 상승한 2만773.52를 기록중이다. 전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은행과 부동산, 원자재 관련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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