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연간 휴대폰 구입을 위해 12조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휴대폰 구입비용이 연간 약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올 상반기 까지 42개월간 이동통신 3사 단말기 매출을 전체 가구수로 나눠 가구당 단말기 구입비용을 산출하고, 이것을 연간으로 환산한 뒤 전체 가구수를 곱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또 스마트폰의 경우 우리나라의 출고가가 국외 판매가 대비 평균 20%(아이폰 제외)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나 국내 소비자가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해외에 비해 단말기 가격이 비싼 원인은 제조사가 휴대폰 가격을 실제 원가보다 높게 책정하고 대리점 등에 지급하는 제조사 장려금을 늘려 가격을 왜곡하기 때문"이라며 "제조사 장려금 개선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최근 10만원대 갤럭시 S3 가격 논란에서도 드러났듯이 정보력과 구매시기 등에 따른 단말기 구입가의 편차도 심각하다"면서 "단말기 가격 정상화와 올바른 정보 제공으로 합리적인 단말기 소비문화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주요 단말기 가격 수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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