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7위 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파운드리(위탁생산)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005930)는 글로벌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32·28나노미터 파운드리 위탁생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파운드리란 반도체 설계만 전담하고 생산은 외주를 주는 업체에서 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가 위탁생산하게 될 제품은 32·28나노 저전력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HKMG)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이번 협력를 통해 모바일기기와 가전, 네트워크 시스템에 탑재되는 시스템 온 칩(SoC) 제품을 생산한다.
그동안 양측은 '국제 반도체 개발협력체'(International Semiconductor Development Alliance)를 통해 32·28나노 공정 기술을 함께 개발해 왔다.
김광현 삼성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차세대 공정을 적용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시스템 온 칩 제품 생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며 "생산역량을 빠르게 확장해 고객사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규모는 327억달러로 지난해 298억달러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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