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추석을 앞둔 28일 코스피는 스페인에서 날아온 호재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400억유로의 재정 적자를 줄이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세금 인상보다는 재정 지출 감소를 통해 긴축에 나서기로 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한적 추가 상승을 시도했다"며 "트레이딩 관점을 유지하라"고 말했다.
◇코스피, 1990선 중반대..보험 '오르고' · 증권 '내리고'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38%) 오른 1996.21로,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수 전환하며 17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3억원, 976억원 팔아치우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807억원 매수 등 총 1713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의료정밀(3.40%), 보험(1.21%), 음식료품(0.70%) 등이 강세였고 증권(-1.08%), 종이·목재(-0.53%), 은행(-0.39%)이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는 엇갈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9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305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20선 회복..개인만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9포인트(1.06%) 오른 523.78로, 4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20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01억원 순매도했다.
섬유·의복(-0.92%)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운송(2.78%), 건설(2.64%), 코스닥 신성장기업(2.05%) 등이 크게 올랐다.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6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317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 내린 111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0.02%) 내린 264.2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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