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에 총사업비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돼 글로벌 LNG 사업 외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베트남 응에안성 뀐랍 LNG 발전 사업 조감도. (그래픽=SK이노베이션)
19일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 발전 전문 회사인 PV파워(PV Power), 베트남 기업인 나수(NASU)와 결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응에안성 정부로부터 ‘뀐랍 LNG 발전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하노이 남쪽 220km 지점인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 150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5만입방미터(㎥)급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동시에 짓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터미널과 발전소를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SK가 보유한 북미·호주 가스전 등 글로벌 LNG 밸류체인 역량을 더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번 성과는 SK그룹 차원에서 제시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모델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지난해 2월과 8월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서기장을 만나 LNG 발전소 기반의 안정적 전력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산업 육성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교두보로 삼아 검증된 사업 모델을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할 방침입니다. 뀐랍 LNG 터미널을 인근 지역 발전소 등에 가스를 공급하는 허브 터미널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SK의 독보적인 LNG 밸류체인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쾌거”라며 “응에안성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 전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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