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시즌 눈앞..전망치는 하향조정
2012-09-29 10:35:31 2012-09-29 10:36:33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3분기 어닝시즌이 도래하면서 증권가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올 3분기 상장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시간이 갈수록 하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20개 상장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유럽 재정위기가 터졌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5%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석달 전인 6월 말 추정치인 매출 7% 성장, 영업이익 20% 증가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각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를 5%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1%포인트, 6%포인트 낮췄다.
 
전망치가 가장 악화된 기업은 SK하이닉스(000660)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2조4700억원, 영업적자 84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호하락이 전망의 근거가 됐다.
 
위메이드(112040) 동국제강(001230) 케이피케미칼(064420)도 3개월 만에 영업이익 추정치가 40%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OCI(010060) 금호석유(011780) S&T모티브(064960) 등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OCI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00억원 내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24억원에 비해 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삼성SDI(006400) CJ(001040) 컴투스(078340)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삼성SDI는 계열사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와 대용량 배터리 수요 증가 효과로 2차전지 부문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CJ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에 비해 5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051500), CJ(001040)푸드빌, CJ(001040)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들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시장의 급성장 덕분에 3분기 매출 222억원과 영업이익 64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섹터는 산업재,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에너지, 의료 섹터 등"이라며 "산업재,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섹터의 경우는 2분기 말에 비해 이익 전망이 하향조정 되었지만 소폭에 그치고 있고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는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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