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농어산촌 지역 강력범죄 70%가 '성범죄'
2012-10-05 13:52:37 2012-10-05 13:53:52
[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지난해 농어산촌 지역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10건 중 7건이 성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부위원회 소속 하태경(새누리당) 위원은 5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농어산촌 지역의 범죄 중 70%가 성범죄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이 경찰청 범죄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어산촌을 포함한 도시이외의 지역 강력범죄는 강간 및 강제추행이 전체 사건 중 70.4%에 달하는 104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방화 160건(10.9%) ▲강도 151건(10.2%) ▲살인관련 120건(8.2%) 순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2년새 농어산촌 지역의 강력범죄 증가율은 부산과 대구, 인천 등 6대 광역도시 평균 강력범죄 증가율(19%)보다 두배 이상 높은 40%로 조사됐다.
 
6대 광역도시 평균 강력범죄는 지난 2009년 1009건에서 지난해 1202건으로 약 19% 증가했지만, 농어산촌을 포함한 도시 이외 지역에서는 지난 2009년 1046건에서 지난해 1471건으로 급증했다.
 
하 의원은 "도시지역에 비해 농어산촌 지역의 강력 범죄에 대한 노출도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이 문제는 경찰청 소관 문제로 볼 수 있지만 농어촌지역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식품부 차원에서의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농어촌 지역 강간 관련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전담부서 설치 등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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