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데 대해 미국이 크게 전진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실업률은 7.8%로 하락하며, 2009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첫 대선 TV토론에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로부터 수세에 처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재선을 향한 순풍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조지 메이슨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서 "더 많은 국민이 노동에 참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미국이 다시 전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온 먼 길을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재차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롬니 후보는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논리를 전개한바 있어 이번 고용지표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롬니 후보에게 타격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롬니 후보는 고용지표에 대해 "미국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고, 구직 단념자를 포함하면 실제 실업률은 11%에 가까운 수준이다"라고 반박하며, "지표가 실태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너무 많은 친구와 이웃이 여전히 일자리를 찾고있는 것을 매달 인식하고 있다"며 "오늘의 통계는 정치적인 약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의 말이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결국, 롬니 후보의 경제정책은 옛날 방식"이라고 말했다.
주요외신은 이번 고용지표 발표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확률 예상이 전날의 66%에서 6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롬니 후보의 당선 확률은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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