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력대란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오는 겨울에도 전력난에 노심초사해야할 전망이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2013년 동절기 전력수요는 전년대비 11.1% 증가하지만 전력 공급은 7.3% 증가하는 데 그쳐 전력부족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력공급이 불안해지면 모든 사회 인프라와 산업활동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결국 경제성장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력부족이 지속되면서 반도체와 IT 등 전력사용이 많은 산업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면서 경제성장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전력부족 원인을 최근 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산업용 수요 급증을 꼽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력수요증가율은 상업용이 11%, 산업용 6.9%, 주택용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전력공급 부족 문제는 장래 수요예측을 잘못한 정부의 책임"이라며 "과거 정부의 에너지 정책 실패를 거울삼아 하루속히 향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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