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분쟁에 현대·기아차만 신났네..9월 판매↑
2012-10-08 15:32:00 2012-10-08 15:33:3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과 중국의 영토분쟁으로 현대차그룹이 때 아닌 특수를 맞이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중국내 판매량 목표치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계 자동차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에서 반 일본시위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현대와 기아차는 당초 예상한 125만대를 웃도는 판매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만 이미 12만7828대가 팔리면서 당초 예상치인 9.5%보다 높은 증가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과 중국 간 영토분쟁으로 반일정서가 심화된 중국인들이 일본 제품을 사지 않으면서 현대와 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 자동차 가운데 닛산자동차는 지난달 차 판매량이 35%가까이 급감했다.
 
마쯔다 자동차 역시 지난달 차 판매량이 35% 급감해 19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졌으며 미쯔비시 자동차 역시 중국 판매량이 60%넘게 급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는 8만8418대로 전월에 비해 15% 증가했으며 기아차 역시 전월 4만3508대에서 4만3639대로 늘어났다.
 
다만, 중·일간 영토분쟁으로 얻게되는 현대차그룹의 수혜는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 판매결과가 현대와 기아차에는 확실히 좋은 소식이나 반 일본운동의 혜택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일본차량 역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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