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의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아시아 부품공급업체들이 애플로부터 4분기에만 아이패드 미니 1000만 대 분량의 부품 생산을 주문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공급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주문한 물량은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보다 곱절이나 많은 양이며 그것은 애플이 극심한 태블릿 PC 경쟁구도 속에서도 판매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경쟁사인 삼성과 아마존이 작은 태블릿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각각 갤럭시 노트 2 (5.5인치)와 뉴 킨들 파이어(7인치)를 내놓는 동안 애플은 9.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하나만 고집해 왔다.
전문가들은 몸집을 작게 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소비자들의 욕구에 들어맞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애나 우 캐피털증권 분석가는 "애플에 작은 태블릿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은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작은 태블릿이 성공하려면 가격책정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분석가는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250달러에서 300달러 사이로 책정할 것"이라며 "싼값으로 소비자들을 만족하게 한다면 넥서스 7이나 킨들파이어를 대체할 것이다"고 말했다.
완리 왕 RBS 분석가는 "아이패드 미니가 300달러보다 저렴하다면 대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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