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5분기 연속 악화되는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2012년 3분기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통해 3분기 제조업 시황지수가 84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지수가 100이면 전 분기와 똑같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호전, 낮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제조업 전체 수급 BSI 실적과 전망(자료출처:지식경제부)
기업들의 실적지수는 ▲지난 2011년 3분기 91 ▲4분기 90 ▲올해 1분기 88 ▲2분기 95 ▲3분기 84 등으로 5분기 연속 기준치(100)에 못 미쳤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68, 자동차 73 등 조사 대상 업종 모두가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
4분기 전망지수(95)는 3분기 실적지수보다는 높지만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기업들은 향후 경기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105)와 전자(102)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섬유(83)와 조선(86) 등 그 외 대부분의 업종은 업황의 정체나 소폭 부진이 전망됐다.
지경부는 지속적인 대외 불확실성과 세계 경기 불안이 우리 경제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업계의 체감경기 정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업계의 경기 전망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물경제 현안점검과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기업애로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제 성장 모멘텀의 조기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수출확대와 내수활성화 정책 병행 등 정부 차원에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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