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빌 그로스, 美국채 비중 1년來 '최저'
2012-10-11 07:00:11 2012-10-11 07:01:3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를 운용하는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국채 비중을 계속 줄이고 있다. 국채 비중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토탈리턴펀드’내 미 국채 보유비중은 9월말 기준 20%로 내려갔다.
 
이는 앞선 8월말의 21%보다 낮아진 것으로, 3개월째 내리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빌 그로스의 미 국채 비중 축소는 사상 최대수준인 미국 정부부채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로스 CIO는 앞서 “미국은 더이상 글로벌 자금들이 투자하는 최고의 투자처가 아니다”며 “지금의 재정적자를 줄여가지 않는다면 향후 10년 후에 미국 경제는 그리스를 닮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로스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모기지담보증권(MBS) 보유비중은 여전히 49%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펀드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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