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오후 하노이에서 베트남 호앙 쭝 하이(Hoang Trung Hai) 부총리를 만나 베트남과의 폭넓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하이 부총리와 ▲세계 경제 상황 ▲베트남 경제 현안 ▲삼성과 베트남의 사업 협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왼쪽)이 1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앙 쭝 하이(Hoang Trung Hai) 베트남 부총리(오른쪽)를 만나 베트남과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면담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삼성)
이 회장은 "삼성이 1989년 하노이에 첫 지점을 설립한 이후 9개 회사가 진출할 정도로 성장한 것은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삼성의 베트남 법인들이 더욱 발전하고 베트남과의 협력관계가 증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 등이 배석했다. 베트남 측에선 키에우 딘 투 총리실 부주임, 응웬 반 쭝 투자계획부 차관, 쩐 반 뚜이 박닌성 서기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13일 하노이 북부 박닝성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베트남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화재, 제일기획 등 삼성의 9개 계열사가 진출해 법인 10개, 지점·사무소 6개 등 총 16개 거점을 두고 있다.
이들 회사의 올해 매출은 약 41억 달러고, 이곳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금액은 118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10% 가량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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