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분양 성수기 막바지인 11월 전국 분양물량의 73%가 수도권에서 쏟아져 나온다. 이 중에는 동탄2, 강남 대치 등 굵직한 분양 단지들이 청약을 앞두고 있어 동탄2신도시 1차합동 분양 이후 주춤했던 분양시장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총 3만4562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73%인 2만5107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은 1만7821가구가 분양되며, 서울과 인천에서는 각각 5425가구, 1861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올 분양시장에서 태풍의 눈이었던 동탄2신도시와 강남불패신화의 중심 강남 대치에서 새 아파트들이 곧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한화건설이 ‘꿈에그린웅진스타클래스’ 1817가구를 분양한다. 당초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이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한화건설이 단독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2층~지상36층 18개동 전용 84~128㎡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삼성물산(000830)은 부동산1번지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대치청실’ 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17개동 최고 35층으로 지어지며 조합 물량을 제외한 122가구(전용59~84㎡)가 일반분양된다.
대치초, 대곡초, 단대부고, 숙명여고 등 교육특구인 대치동에서 오랜만에 공급하는 물량이라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대부고와 일조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분양이 밀릴 수 있다.
한편 총 1만7821가구가 공급되는 지방에서는 세종시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11월 공식적인 과천정부청사 이전이 예정된 세종시에서는 제일종합건설이 1-4생활권 M8블록에 세종시 제일풍경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1-4생활권에는 BRT환승센터가 들어서는 주변의 상업시설과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방축초·중·고 등이 생활권 중앙에 위치하게 돼 자녀들이 도보로 등하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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