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중국 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고용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4분기 9.8% 이후 7분기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는 유로존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글로벌 경제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을 지속했기 떄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 내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고용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분기별로 예상고용치를 발표하는 허드슨 보고서에 따르면 올 4분기 중국의 예상고용률은 53%로 올해 들어 가장 저조했다.
중국 고용주 가운데, 연말까지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1.4%였으며 5.1%는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제롤 척 허드슨 상하이 책임자는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침체와 중국 성장 둔화 등 불안요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미래를 내다봐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채용이 어려운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섰고 유럽 각국 정상들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당분간 고용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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