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시간 때우면 된다?'..태도불량 '허증수' 혼쭐 망신살
2012-10-19 14:44:33 2012-10-19 14:45:5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태도 불량으로 혼쭐이 났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위원회의 에너지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좌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허 이사장에게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해 그린홈 100만홈 보급 사업을 이행하고 있는데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이 얼만지 아냐"고 질의했다.
 
허 이사장은 "전체적으로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보다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사후 관리비에 대한 예산을 적게 책정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 의원은 "시간이 없다"며 "질의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이사장이 아무말도 없자 부 의원은 "예, 아니오로 대답 좀 해달라"고 재촉했고, 허 이사장이 "일부만 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부 의원은 이어 "지난 2008년에 '제3차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기본계획'을 통해 이를 개선하기로 했는데 왜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냐"고 물었다. 
 
허 이사장은 "보급하는 대상자를 맞추기 위해 거기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사후 조사와 모니터링을...."이라고 말하자 참다 못한 부 의원이 "답답해 죽겠다"면서 "(허 이사장과)대화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창일 지식경제위원장도 "(답변 대신) 고개만 끄덕이면 속기가 되지 않으므로 대답을 해달라"면서 "교수 출신인 것으로 아는데 의원들의 질문에 강의하듯 설명하지 말라"고 허 이사장의 답변 태도를 질타했다.
 
강 위원장은 "의원들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송곳같은 질문을 한다"며 "이곳이 국감 자리인 것을 인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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