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IT주, 4분기 모멘텀 약화 "매도 후 저가 매수"-동양證
2012-10-22 08:53:52 2012-10-22 08:55:3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동양증권(003470)은 대형 IT종목들의 실적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최근 반등에서 이익실현을 한 후 저가매수를 하는 전략을 22일 제시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형 IT주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4분기 이후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며 “4분기는 실적개선 둔화에다 대선이라는 불확실성까지 겹쳐 모멘텀 약화를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매수해야 할 최선호주로 삼성전자(005930)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실적의 안정성과 가시성도 높은데다 스마트폰 판매 추이에 따라서는 추가 실적개선도 가능하고, 가격 벨류에이션 매력도도 높아져 4분기에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066570)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의 성패는 ‘옵티머스G’에 대한 시장반응에 따라 가늠될 전망”이라며 “옵티머스G 판매증가에 대해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대형 IT주들은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동양증권은 삼성전기(009150)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14% 하향했고 삼성SDI(006400)의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으로 8% 낮췄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009150)는 계절성 약화로 4분기 이익감소가 예상되고, 스마트폰 경쟁심화에 따른 부품단가 인하 우려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고 “삼성SDI는 의 경우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는 별로 없지만, 동정 업계 주가가 부진하고 SBL 지분인수 과정에서 순현금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제일모직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제품 출시도 지연돼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14% 낮췄다.
 
SK하이닉스는 PC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모바일 DRAM과 NAND에서 애플의 가격결정력이 강화됨에 따라 장기성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돼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10% 하향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미니 출시 이후 애플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해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내렸다.
 
LG이노텍은 LED 부문의 흑자전환이 지연되고 아이패드미니 출시 이후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해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22% 낮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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