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최필립, '페인트 모션' 취하는 것 같아"
2012-10-22 10:51:32 2012-10-22 10:53:1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2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정수장학회 입장' 표명 이후 최필립 이사장이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지금 최 이사장이 나중에 사퇴하면서 거부하는 '페인트 모션'을 취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박 후보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사전에 박근혜-최필립 간 의견조율된 줄 알았다. 조금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박 후보가 최 이사장에게 부드럽게 사퇴 요구한 것은 맞다"며 "최 이사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수장학회와 인혁당 사건은 서로 다른 문제이지만 문제의 해법에 있어서는 동일선상에 있다"며 "최 이사장이 자진사퇴를 한다면 아직은 유효한 기자회견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가 부일장학회 법원 판결을 잘못 인식했다는 논란과 관련, "본인께서도 말미에 다시 수정을 하시긴 하셨는데, 이것은 법원에서 내려진 판단을 아마 그대로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후보)참모들께서 왜 그런 어드바이스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는 저도 약간 갸웃거려진다"며 "참모들이 좀 더 그런 보좌를 잘 했으면 잘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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