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테이크아웃 메뉴로 인기몰이 나선다
2012-10-23 15:33:02 2012-10-23 15:34:4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한식은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고 자연 재료와 함께 숙성과 발효를 기본으로 한 조리 방식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최근에는 건강에 좋은 한식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더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빠르고 편리한 것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특성에 맞고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외국에서도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형태의 한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본도시락은 테이크아웃뿐만 아니라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며 1만원대의 명품 도시락, 5000~6000원대의 특선 도시락, 3000~4000원대의 실속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명품 도시락 3종은 20~40대 직장인을 핵심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 주요 오피스 상권에서 반응이 좋아 점심 매출 비중이 55% 가량을 차지한다.
 
놀부보쌈은 저렴한 가격대에 영양 있는 점심을 찾는 직장인을 위해 놀부보쌈 도시락, 놀부불고기 도시락, 놀부보쌈&불고기 등 총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놀부보쌈 직영점에서 시범 판매된 이후 고객 선호도가 높고 재구매율이 높아 현재는 고정으로 판매되며 이중 놀부보쌈 도시락은 판매 비중이 72%를 차지한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2010년 5월 론칭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테이크아웃 도시락만 11만개 정도를 판매했다.
 
밥을 '비비다'란 의미와 가지고 간다는 '투 고(To-go)'를 합성한 브랜드명으로 초기부터 테이크아웃 메뉴를 염두에 뒀다.
 
비빔밥, 비비고라이스, 점심 특별 도시락인 숯불고기 비비고라이스와 두부 토핑의 비비고라이스를 포장해 갈 수 있으며 사무실이 밀집한 지점은 테이크아웃 판매 비율이 30%를 넘는다.
 
아워홈의 한식 패스트푸드 밥이답이다는 대표 메뉴로 비빔밥, 잡채, 불고기, 찌개 등을 3~5분 사이에 조리해 제공하며 호떡, 맛탕 등 간식 메뉴도 판매한다.
 
본죽은 포장 주문 고객이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중(中) 포장과 소(小)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이크아웃 주문 시 한 그릇의 양이 많다고 느끼는 고객을 위해 1인분을 2개 또는 3개의 용기에 나눠 포장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던 패스트푸드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한식의 우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고유의 맛과 영양은 유지하고 바쁜 현대인의 속도에 맞춘 테이크아웃 메뉴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