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손실 150억..적자 전환(상보)
2012-10-24 08:54:37 2012-10-24 08:56:13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올 3분기에 매출액 2조4234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영업이익률 -1%)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순이익의 경우 외화 평가차익 등이 반영돼 2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 2분기 2조6320억원와 비교해 8%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230억원에서 2개 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낸드플래시 업체들의 생산 감소와 MCP 및 eMMC 등 솔루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저조한 PC수요로 PC D램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서버, 그래픽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지만 D램 수요둔화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은 전분기 2조6320억원 대비 8%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3분기 출하량은 5%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8% 하락했다"며  "반면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30%를 넘어서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해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30나노급 제품은 전체 D램에서 비중이 75%를 넘어 원가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3분기에 본격 양산이 시작된 20나노급 D램도 이전 30나노급 제품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해 오는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은 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4% 상승했다. 20나노 제품은 순조로운 양산 전환으로 3분기말 비중이 60%를 넘어섰으며 eMMC와 같은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 비중도 꾸준히 증가해 수익성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향후 시장과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신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 증가로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램의 경우 PC 수요 약세로 인한 일부 업체들의 생산량 조정 움직임으로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메모리 공급업체들의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생산 증가는 제한되면서 시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모바일 D램 및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PC D램 시장상황을 고려해 20나노급 D램 공정전환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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