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지난 23일 밝힌 정치쇄신안과 관련해 "기득권과 잘못된 관습에 맞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24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기득권의 반발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데 대해 당당하고 의연하게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23일 인하대학교 초청 강연에서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존 로크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의견은 아직 일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언제나 의심받고 대부분 반대에 부닥친다"며 기득권의 반발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
유 대변인은 "국민과 기성정치의 괴리를 다시 느꼈다"며 "국회의원 수를 늘리자는 것인가, 국회의원 위에 군림하는 중앙당을 그대로 두자는 것인가, 공천 헌금 등 비리 구조를 양산하는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뜻을 반영해 대통령도, 국회도, 정당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상화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복지국가의 틀로 새롭게 나서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금 이때가 모두 기득권과 특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대변인은 단일화와 관련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실무자간 논의라는 보도에 대해 "(안 캠프) 내부에서의 논의로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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