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의회를 방문해 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OMT)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언론들은 드라기 총재가 독일 의회 연설에서 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프로그램 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드라기 총재는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유로화 가치가 떨어져 디플레이션 위기에 찾아오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OMT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을 의식한 것이다.
이들을 상대로 드라기 총재는 "OMT가 시장에 개입해 유동성을 다시 흡수할 예정이라 국채를 매입해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OMT는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며 "단기 채권에 집중해 시장 매커니즘 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MT 조약에 국가가 동의 했을때만 프로그램이 가동된다"며 "유럽 시민들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턴서베이가 지난 6일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ECB 총재를 불신했고, 18%만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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