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야권 단일후보 경쟁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실시한 데일리정치지표에 따르면 문 후보는 직전 조사(19일)보다 5%포인트(p) 오른 47%를 기록했다. 반면, 안 후보는 4%p 떨어진 38%로 문 후보와의 차이가 9%p로 벌어졌다.
특히, 안 후보는 다자구도와 양자구도에서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야 간의 설전에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가 38%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안 후보가 25%로 2위, 문 후보가 21%로 3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2%p, 1%p 각각 상승했으며, 안 후보는 2%p 하락한 수치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 45%, 안 후보 46%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박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2%p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2%p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가 47%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후보(45%)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2%, 민주통합당 24%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직전 조사보다 변화가 없는 반면, 민주당은 3%p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21일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입장 표명이 현재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으나, 이번 주 조사 결과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며 "양자 구도에서 수치상으로는 박 후보 소폭 상승, 문 후보 유지, 안 후보 소폭 하락으로 나타났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움직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전국 성인남녀 91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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