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증시는 개별기업의 실적에 따라 웃고 우는 모습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생각보다 장사 잘했네~ 현대차•HMC투자증권 ‘방긋’
원달러환율 약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이달 들어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현대차(005380)는 다행스럽게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매기가 몰리며 결국 전 거래일 대비 8300원(3.90%)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현대차는 장 중 공시를 통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조5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조6456억원으로 3.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조1656억원으로 1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전 장 공시를 통해서 HMC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9%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3%, 166.1% 늘어난 4107억원, 1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발표 이후 HMC투자증권은 상승폭을 늘리며 결국 전 거래일 대비 650원(5.06%)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교육株, 실적이 발목잡나?..’시들’
반면 교육주는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점증하며 갈길 바쁜 주가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대교(019680)는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공시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 37.7% 줄어든 1990억원, 10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교는 전 거래일 대비 180원(2.77%) 하락한 63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교육주의 대장격인
메가스터디(072870)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2900원(4.04%) 내렸다.
이날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713억원, 영업이익은 23.8% 감소한 22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EBS-수능 연계출제와 집중이수제 실시 등으로 부정적 영업환경 전개가 지속되면서 중고등부 온라인 모두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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