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권오철
SK하이닉스(000660) 사장 겸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3분기 반도체 시황에 대해 "지금보다 더 나빠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5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반도체 업황의 전반적인 추세는 지금보다 더 나빠지기는 어렵다"며 "내년 중순부터 회복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상반기는 계절적 문제도 있고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며 "중순부터 수급 균형이 찾아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년 반도체 시황에 대해서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많아 아직은 확신하기 어렵다"며 "다만 모두가 경제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안정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고, 경기가 살아나면 반도체 수요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권 사장은 26일 출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과 신개념 노트북PC 울트라북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권 사장은 "이런 신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수요가 회복됐으면 좋겠다"며 "공급에서도 균형을 찾아가는게 중요하므로 시황에 따라 투자를 줄이는 등 공급량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소송이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자 권 사장은 "민감한 문제"라고만 짧게 답했다.
함께 기자들을 만난 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중소 반도체 업체를 위주로 특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직접 찾아가는 특허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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