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스페인의 3분기 실업률이 25%를 넘어서면서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국가통계청은 26일(현지시간) 3분기 실업률이 25.25%로 지난 분기의 24.60%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사망하면서 민주화가 시작된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기 시작한 지난 2007년의 3배에 달한다.
리카르도 산토스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가 위축된데다 정부가 공공부문 임시 근로자 수를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실업률이 오는 2014년까지 27%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높아지는 실업률에 마리아노 라호이 정부에 대한 구제금융 압박은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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