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자동차주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면서, 앞으로는 실적 우려 대신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기대했다.
26일
기아차(000270)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5.61% 하락했다.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86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대에 그치면서 증권시장의 예상치 8%에 미치지 못했다.
대내외 경기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고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기아차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날
현대차(005380)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 기아차는 5.77% 올랐지만 이날은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증권업계는 이날 기아차 주가 급락으로 실적 부진 우려는 완전히 털어냈다고 분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K3를 9월 국내에 출시했고 이번달에는 중국에 출시했다”며 “광주 공장 생산능력 확장 등으로 수익률도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차의 현 주가 수익률(PER)은 5배 수준으로, 금융위기였던 지난 2010년 2분기의 6배보다 낮아졌다.
이날 급락장에서 현대차가 보합권에 머문 것도 자동차주들의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위아(011210) 등 대형 자동차 부품주들도 실적이 좋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주가가 오른 것으로 기대됐다.
원화 강세가 자동차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안세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6년 현대차, 기아차의 국내 공장 비중이 높았을 때는 환율 강세로 실적이 나빠졌지만 지금은 두 회사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해외 생산 판매 차종은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하기 떄문에 과거처럼 원화 강세에 취약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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