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혼다자동차가 연간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29일(현지시간) 혼다자동차는 올해 회계연도(2012년 3월~2013년3월) 순익을 3750억엔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77% 증가했으나 당초 예상한 4700억엔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이다.
매출 전망도 기존 전망치에서 5000억엔 감소한 9조8000억엔을 예상했다.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최근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심화되면서 중국의 생산과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혼다자동차의 올해 판매예상대수는 기존 430만대에서 4.2% 감소한 412만대로 집계됐으며 중국 수출은 75만대에서 17.3% 감소한 62만대로 예상됐다.
이날 혼다자동차는 상반기(4~9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0%증가한 2139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같은기간 31% 증가한 4조7071억엔으로 집계됐다.
혼다는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순익이 급감했으나 이후 생산과 판매를 회복한 데다 신형 경차 NBOX의 판매 호조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혼다차는 중간 연결 결산 실적을 오후 3시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담당자의 실수로 오전 10시 반 무렵에 공개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이후 도쿄증권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정오에 중간 결산실적을 정식 발표했으나 장중 혼다차의 주가는 7%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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