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수익이 소폭 감소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 이자수익은 9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 규모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데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율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예금 대비 대출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3분기 2.98%에서 올 3분기 2.75%로 0.23%포인트 줄었고 순이자마진율은 같은 기간 2.31%에서 2.06%로 0.25%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잠정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후)은 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4.1%),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12.5%)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들어 예대마진 축소 등으로 은행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올 1~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000억원(39.2%)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현대건설 지분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줄어든 반면 올해 충당금 적립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3%, 5.72%로서 2분기 대비 0.03%포인트, 0.4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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