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1일
티씨케이(064760)에 대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 역시 개선될 여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낮췄다.
이날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티씨케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2.2%, 81.8% 감소한 114억원, 8억원을 기록했다”며 “최악의 업황에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유지하던 티씨케이 실적에 타격을 준 것은 태양광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태양광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도 문제지만 최근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의 상황이 더욱 문제"라며 "이번 3분기 티씨케이 실적에는 웅진폴리실리콘 관련 대손상각비용 5억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웅진에너지는 태양광부문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객사이기 때문에 향후 웅진계열사 처리방향에 따라 실적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티씨케이의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는 크게 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양광 업황이 단기간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4분기는 IT비수기이기 때문에 반도체와 태양광 부문 역시 매출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티씨케이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3.6%, 70.3% 줄어든 112억, 1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추운 겨울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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