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하이마트 합병 가속화..'롯데하이마트'로 사명 변경
한병희 영업대표 부사장 대표로 선임
2012-10-31 15:08:13 2012-10-31 15:09:5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쇼핑(023530)하이마트(071840) 주식 취득을 최종 승인해 인수 절차가 최종 완료된 가운데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마트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 하이마트'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 직후 열린 의사회에서는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의사회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한병희 하이마트 영업대표 부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치현 롯데쇼핑 부사장과 박동기 롯데쇼핑 노무담당 상무는 사내이사에, 허선 연세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와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롯데 하이마트는 롯데 계열사에는 편입됐지만 하이마트 때와 동일하게 독자 경영 방식을 이어가게 됐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와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 30개, 베트남에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롯데마트의 현지 인프라와 하이마트의 구매력을 더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해 올해 자카르타에 1호점을 출점할 계획이었지만 매각 등의 문제로 해외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롯데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파크와의 결합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롯데쇼핑 측은 기존 하이마트가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생활 가전제품이 주력인 데 비해 디지털파크는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취급하고 있어 일부 중복되는 부분만 해결되면 영업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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