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최대 전자기업 소니가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연간 순익 전망은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1일 소니는 2분기(7~9월) 순손실이 155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270억엔 적자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155억7000엔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하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9% 증가한 1조6050억엔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03억엔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소니는 내년 3월 끝마치는 2012 회계연도의 순익 전망은 기존의 200억엔으로 유지했다. 다만 매출 전망은 6조8000억엔에서 6조6000억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 취임한 히라히 카즈오 최고경영자(CEO)는 1만여명의 감원과 자산 매각을 통해 소니의 경영 개선에 나섰지만 TV 판매가 부진한 탓에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야다 준야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둔화됨에따라 TV 판매는 더 부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한 소비자들은 전자제품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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