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11월 첫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36.16포인트, 1.04% 오른 1만3232.62로 마감했다. .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43포인트, 1.09% 상승한 1427.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2.83포인트, 1.44% 오른 3020.0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산업,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 美·中 경제지표 호조..경제회복 '자신감'
이날 뉴욕증시 상승을 이끈 주역은 경제지표였다. 중국에서는 10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 3개월 만에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국에서도 주요 경제지표들이 쏟아진 가운데 대부분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제조업 지수가 51.7%로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1.0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50을 넘지 못하면 둔화세에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의 9월 건설지출 규모가 3년래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주택경기 역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고용시장 개선..민간고용 ↑ 실업청구 ↓
고용시장도 개선된 조짐을 보였다. 10월 마지막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보다 9000명이 줄어든 36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 37만명을 하회한 것이다.
민간 고용도 크게 늘었다. ADP에 따르면 10월 민간고용이 15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만1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것이다.
고용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대표 지수인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약 4년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마크 프리먼 웨스트드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성장 둔화"이라며 "오늘 경기 지표는 둔화가 멈추고 성장률이 안정됐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유틸리티 부진..기술·소재·금융 '강세'
소비 회복 기대감에 기술주와 산업주들이 상승했으며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3% 내외오른 것을 비롯해 샌디스크 5.7%, 앤비디아 4.8% 올랐다.
반면, 전일 허리케인 '샌디' 피해 복구 기대감에 상승했던 유틸리티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금융주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상승했고, 비자카드도 4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3.7%올랐다.
소매업종에서는 메이시백화점이 매출 호조 전망에 6% 상승한 반면, 로스는 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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